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는 3위일체가 돼 발전돼야 하며 이것이 21세기 민주국가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태민주지도자회의(FDL-AP)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자유 인권 경제발전을 위해 필수불가결하지만 그것만으로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며 『경제가 발전할수록 빈부격차등으로 사회적 안정이 흔들려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수있기 때문에 생산적 복지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94년 이 회의의 창설 이후 캄보디아 한국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권위주의체제가 민주주의체제로 바뀌었다』며 『21세기초까지 아·태 모든 지역에서 민주화가 성취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종교적 원리주의가 세계 도처에서 무력충돌을 일으켜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문명간 대결을 완화하고 해결하기 위해 문명 상호간 대화가 매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천년을 위한 민주주의와 평화의 전망」을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 개막식에서는 FDL-AP 공동의장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무장관, 동티모르 독립지도자 호세 라모스 오르타, 몽골의 곤치그도르지 국회의장,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등이 연설을 했다. 이어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한상진(韓相震)정신문화연구원장, 최상용(崔相龍)고려대교수, 존 던 영국 케임브리지대교수, 톨비요른 루덴 스톡홀름대교수, 로버트마이어스 스탠퍼드대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이 토론을 벌였다. 회의는 26일 동티모르와 미얀마의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조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폐
막된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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