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마지막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가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고 먼저 1승을 올렸다. 양키스는 24일(한국시간)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서 0-1로 뒤지다 8회 4점을 뽑아 4-1로 역전승을 거뒀다.20세기 최고팀(뉴욕)과 90년대 최고팀(애틀랜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선취점은 애틀랜타가 먼저 올렸다. 애틀랜타는 양키스 선발 올랜도 에르난데스의 구위에 눌리다 4회 치퍼 존스가 직구를 통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애틀랜타 선발 그렉 매덕스의 구위에 눌려있던 양키스는 8회 찬스를 잡았다. 양키스는 8번타자 스콧 브로시우스의 좌전안타와 대타 스트로베리의 볼넷, 크노브라우츠의 1루수에러로 맞은 무사 만루찬스에서 지터가 깨끗한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며 매덕스를 강판시켰다. 계속된 무사만루찬스에서 오닐의 우월안타로 2점을 추가하고 2사만루에서 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욕 선발 에르난데스는 홈런 하나만 내주고 7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역투끝에 승리투수가 됐다. 「컨트롤의 마법사」로 불리는 애틀랜타 선발 그렉 매덕스는 독감으로 결장한 톰 글래빈대신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산발 3안타만을 내주며 잘 던졌으나 양키스의 저력에 8회 끝내 무너졌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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