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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이야기] 동화 소재 광고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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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이야기] 동화 소재 광고 봇물

입력
1999.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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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으로…」최근 동화를 소재로 한 광고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피노키오가 등장하고,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최근 돌풍을 일으키는 텔레토비까지 나타나는가 하면 이젠 신데렐라까지 모습을 보였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 쯤 읽어 보았던 동화에서 소비자에게 호소할 수 있는 포인트를 끌어내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이 이들 광고의 성공 포인트.

새로운 개념의 쿠키류인 「오키」를 선보인 동양제과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등장시켜 텔레토비 말투까지 따라하면서 어린이들의 입맛을 유혹하더니 최근에는 신데렐라를 패러디한 「오키렐라」를 등장시켰다.

오키렐라(김선아)가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던 중 멋진 왕자님(박철)이 나타나 오키를 주며 오키렐라를 구해주는 한편 계모, 언니까지 규합해 함께 「살살 녹아 춤」을 추며 행복해진다는 내용.

삼성전자 압력밥솥 굿모닝 CF는 우리 정서에 맞춘 「현대판 심청전」을 소재로 하고 있다. 공양미 300석에 팔려가는 심청(오연수)이 바다용궁에 다녀오기도 전에 압력밥솥의 사용법을 심봉사에게 가르쳐 주며 마지막으로 갓 끊인 밥을 대접하자 기막힌 맛에 놀라 심봉사가 눈을 뜬다는 이야기다.

오리리 화장품은 피노키오를 등장시켰다. 명세빈이 「거짓말 처럼 가벼운」 피니쉬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메이크업을 하는 순간 거짓말을 하면 길어지는 피노키오의 코처럼 「뾰로록~」길어진다. 이것을 눈치챈 세빈은 코가 거울에 닿을때까지 파운데이션을 두들기며 장난을 치다는 내용. 화장품 모델이 처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명세빈은 메이크업을 하면서 CF스토리에 환성을 터트렸다고.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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