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정규리그 99바이코리아컵의 패권은 수원삼성과 부산대우의 맞대결로 가려지게 됐다.대우는 24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서 마니치의 페널티킥골을 끝까지 잘지켜 부천SK를 1-0으로 꺾고 2연승,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4위 대우는 준플레이오프(전남전)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3경기 내리 1-0 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린 대우의 작전이 주효했다. 1차전 원정경기서 1-0 승을 거둬 비기기만해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대우는 미드필드부터 압박수비를 펼쳐 SK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균형은 전반 38분 깨졌다. 마니치가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돌파할 때 SK 강철이 뒤에서 태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마니치가 침착하게 차넣어 결승골로 연결했다.
1차전 패배를 안고 원정에 나선 SK는 곽경근 이원식 이성재 등을 내세워 총공세를 폈지만 대우의 두터운 수비진을 뚫지 못하는 등 골잡이 부재를 절감,분루를 삼켜야 했다. SK는 후반 43분과 45분 이성재의 오른발 슈팅과 곽경근의 헤딩이 대우 GK 신범철의 선방에 걸리는 등 골운까지 따르지 않아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대우(2승) 1-0 SK(2패)
마니치(전38분·SK·대우)
부산=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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