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쏘가리와 모래무지 숭어 망둥어가 뛰놀고 참게 재첩이 서식하는등 어·패류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는 24일 한강내 광나루 반포 여의도 양천 등 4개 지역의 어·패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6종이 증가한 29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새로 발견된 어종은 말조개 민물새우 붉은귀거북 자라 납자루 동사리 떡붕어 대농갱이 재첩 참게 등 10종이지만 중고기 동자개 블루길 은어 등 4종은 지난해 조사 때는 발견됐다가 이번에는 서식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바다에서 강하류로 올라와 산란하는 소하성(溯河性)어류인 웅어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강하구에서 주로 서식하는 기수성(汽水性)어류인 숭어 망둥어 등이 한강 반포지점에서 발견돼 이들 어류의 활동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민물새우 참게 등의 출현빈도가 급증하고 있고 맑고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쏘가리와 모래무지 등도 각각 한강 반포부근과 광나루지역에서 다량 발견됐다.
한강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서식 어종의 증가는 그만큼 한강 수질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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