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아시아시장 진출을 확대하기위해 지난 8월부터 진행해온 대우그룹과의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GM은 아시아에서의 시장 확보가 앞으로의 성장에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도쿄(東京) 모터쇼에 참석한 존 스미스 2세 GM 회장이 아시아시장의 10% 확보 목표를 달성하려면 인수작업이 필요할 수 있으며 대우와의 협상은 이런 작업의 큰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스미스 회장은 또 『우리는 대우의 부채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자산을 매입하는데 관심이 있다』면서 현재 대우측에 긴급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GM은 모든 파트너관계에서 지배적 경영권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스미스 회장은 이어 『대우에는 가치가 있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며 『지난주 GM 대표단을 이끌고 대우를 방문했던 루이스 휴즈 부사장의 임무는 대우가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있었다』고 덧붙였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대우가 유럽 중동부에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자동차 공장을 갖고 있고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GM이 대우자동차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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