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기영(金箕英) 의장이 22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김 의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적정한 시기에 시의회 의장직을 그만두겠다"며 "정확한 사퇴일정은 당(국민회의)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시의원들로부터 `서울시의회 의장이 국회에 진출하는 전례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고 있다"며 "국회에 진출하면 지자체 의원들의 입지를 넓히기위해 관련 법을 개정하는 등 힘써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96년 서울지하철과 고속터미널 등의 신문가판권을 불법 임대받아 8억7천여만원을 착복한 혐의(횡령)로 기소돼 1,2심에서 잇따라 유죄선고를 받고대법원 확정판결을 남겨놓은 상태다.
한편 김 의장이 사퇴의사를 밝히자 내년 6월까지인 후임의장 자리를 놓고 시의원들이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히며 동료의원들과 빈번하게 접촉, 지지를 호소하는등 벌서부터 의장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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