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35) 이종범(29) 이상훈(28) 등 주니치의 한국인 삼총사가 활약을 펼칠 일본시리즈가 23일 시작한다. 센트럴리그 우승팀 주니치 드래곤즈와 퍼시픽리그 우승팀 다이에 호크스는 일본야구 정상을 놓고 이날 오후6시 후쿠오카돔 경기를 시작으로 7전4선승제의 일본시리즈에 돌입한다.주니치는 36년 창단후 54, 74, 82, 88년 등 5차례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정상에 오른 것은 54년 단 한차례였다. 하지만 올해는 노구치-다케다-가와카미로 이어지는 선발투수와 이와세 이상훈 선동렬 등 특급 구원투수들이 포진, 양리그 통틀어 최고승률(6할)과 최저방어율(3.39)을 기록했다.
다이에도 우승염원이 한없이 큰 팀. 다이에는 전신인 낭카이 호크스 시절 59년과 64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89년 주인이 바뀐 뒤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스타감독 왕정치가 이끄는 다이에는 올시즌 예상외로 리그 1위를 차지, 주니치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퍼시픽리그 구원 2위에 오른 용병 로드니 페드라자(3구원승 27세이브)는 주니치의 선동렬(1구원승 28세이브)과 치열한 마무리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시즌중반 이후 주로 2번과 6번 타순을 오가던 이종범은 6번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에 홈구장에서 치러지는 1, 2, 6, 7차전의 경우 퍼시픽리그 규정에 따라 지명타자를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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