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 네탄야후(사진) 전 총리의 부패혐의를 수사해 온 이스라엘 경찰은 20일 그의 자택과 개인 사무실 등을 수색, 총리 재직시절 선물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 수십 점을 압수했다.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예루살렘 서부의 고급 주택가에 있는 아파트와 시내 개인 사무실 및 창고 등을 4시간 동안 수색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린다 메뉴힌 경찰 대변인은 『압수물품에는 금과 은으로 만든 가정용품, 그림 등 비싼 물건이 수십점 포함돼 있다』며 『이는 불법은닉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법률에 따르면 총리 재직시에 받은 선물은 국가 재산이다.
네탄야후 전총리는 경찰의 수색을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네탄야후 전총리 부부가 재직 시절 건축용역업자에게 수백 차례에 걸쳐 개인 주택의 개조 및 청소, 이사 등 10만달러 상당의 작업을 시키고 한푼도 지불하지않았다는 혐의를 잡고 지난달부터 수사해왔다. 이들 부부는 또 지난달 15일 부패와 성실의무 위반, 위증 교사, 수사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로부터 8시간 이상 심문을 받았다.
/예루살렘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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