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마지막 자동차축제인 「제33회 도쿄 모터쇼」가 20일 일본 지바(千葉)시 마쿠하리(幕張) 일본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뉴 밀레니엄을 누빌 세계의 신차들이 모두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 300여 업체가 환경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신차 500여종과, 모터사이클, 각종 자동차부품 등을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곧 다가갑니다, 구입 준비를 하십시오」(Prepare to want on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60여평의 전시관을 마련, 4륜구동 산타페와 티뷰론 터뷸런스, EF소나타 등 4개차종을 선보였으며 최근 국내시판을 시작한 신형 미니밴 「트라제XG」의 일본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대우자동차도 내년 출시예정인 신형 미니밴 「레조」(일본 출품명 타쿠마)아와 마티즈 코란도 등 3개차종을 전시했다.
도요타 혼다 닛산 미쯔비시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21세기형 경차, 환경친화적인 저연비승용차와 하이브리드카, 스포츠카, 미니밴 등 다양한 신차와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이자 내년 한국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도요타는 1,000cc 엔진을 장착한 슈퍼 저연비차량 5.6리터카(휘발유 5.6리터로 100를 달리는 차량) 「야리스 베르소」과 「뉴셀리카」「렉서스」등의 신모델을 다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업체로는 독일 BMW가 007 영화에 본드카로 나올 신차 Z8을 선보였고 벤츠는 차세대 수퍼카 「SLR」와 대형쿠페 「CL클래스」, 12기통 「S600」등 을 전시했다. 프랑크푸르트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이어 세계 3대 모터쇼로 꼽히는 도쿄모터쇼는 참가 업체와 발표된 신차가 다소 적지만 관람객이 200만명을 넘는 축제로 23일부터 일반에 개방돼 내달 3일까지 계속된다.
지바=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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