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살이」생활을 청산하고 「내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은행권 주택자금 관련 대출상품에 관심이 높다. 지난해 한때 연 17% 가까이 치솟았던 주택대출 금리가 요즘 9%대에 머물고 있는 것도 주택대출상품이 더욱 각광받는 이유다. 하지만 은행마다 금리가 다양하고 각종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신중히 알아보고 선택하는게 현명하다.주택구입자금 평화은행 근로자 주택자금대출(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금리는 연 7.0%로 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인 이상 종업원을 둔 사업체에 근무하는 무주택 세대주 근로자가 젼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구입할 때 1인당 4,000만원 한도(전세는 2,000만원 한도)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주택은행의 「웰컴 주택자금대출」은 6개월, 1년 단위로 고정금리를 적용하는데 6개월 단위는 연 9.50-9.75%, 1년 단위는 9.75-9.95%의 금리를 적용한다.
주택담보대출 한미은행은 그동안 아파트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만기 1년 이내의 경우 9.35%를 적용해 왔으나 이달초부터 각각 9.75%와 10.75%로 올렸다. 하나은행의 「트리플A 주택담보대출」은 1년 단위로 만기가 연장되며 금리는 연 9.45%다. 이밖에 한빛은행의 3년 만기 「스피드 대출」은 연 9.75%, 축협의 「홈테크 주택담보대출」은 3-20년 만기기간에 따라 9.25-11.75%까지 다양한 금리를 적용한다.
전세자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보증기금의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보증서 발급업무를 위탁받은 주택, 국민, 평화, 한미은행 등에서는 모든 절차를 일괄 처리할 수 있다. 2,000만원까지는 전세금액의 100%, 2,000만원 이상은 전세금액의 5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평화은행을 제외하면 국민, 한미은행이 연 9%대로 비교적 저렴한 금리 수준을 제공한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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