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현대그룹이 추진해온 현대정유 외자유치 협상이 완전타결됐다.20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정유의 신주를 총 5억1,000만달러에 인수해 현대정유 지분 50%를 취득하기로 했던 아랍에미리트의 IPIC사가 이날 새벽(한국시간)이사회에서현대정유에 대한 투자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IPIC사는 현대정유의 지분 50%를 보유하게 되고 과반수의 이사와 대표이사 2명중 1명을 선임하게 돼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한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현대그룹이 계열사중 자산 1조원이 넘는 회사를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그룹은 현대정유 매각이 성사됨에 따라 올해 외자유치 목표인 17억달러를 훨씬 넘어선 24억달러의 외자유치 성과를 거두게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산 1조원이 넘는 계열사의 매각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천제철, 현대방송 등 7개사의 정리를 진행 중이며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는 10여개 계열사 정리계획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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