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인 경남 거제시 사등면 오량리에서 지난 97년 백로 200여마리가 집단 폐사한데 이어 또다시 수십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거제시와 환경단체가 진상조사에 나섰다.이 지역 환경단체인 「초록빛깔 사람들」(대표 조순만·趙淳萬)에 따르면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 사이에 거제시 사등면 오량리 신계마을 바닷가 갈대숲에서 백로 16마리가 숨지고 50여마리는 고개와 날개를 떨어뜨린채 폐사직전에 있어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단체의 현장답사 결과 이 일대에는 120여마리의 백로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폐사하는 백로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곳은 97년 10월에도 백로와 왜가리 등 철새 20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으나 산림청과 환경단체가 폐사원인으로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과 환경오염을 각각 주장, 정확한 원인규명에 실패했었다
. 거제=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