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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검] 부산 또 2600억원 금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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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검] 부산 또 2600억원 금융사기

입력
1999.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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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검 반부패특별수사부(부장검사 박기준·朴基俊)는 19일 고율의 배당금을 주겠다며 3월부터 9월까지 전국 2만여명의 투자자로부터 2,584억여원의 투자금을 받아 편취한 부산 소재 한사랑투자금융 대표 한정영(韓政英·56)씨 등 3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유인석(36)씨 등 이 회사 간부 9명을 수배했다.검찰은 또 같은 방법으로 6월부터 2개월간 투자자 500여명으로부터 30여억원을 편취한 서울 소재 보정개발㈜ 대표 김인환(金仁煥·55)씨 등 2명과 8월이후 2개월간 투자자 300여명으로부터 20억원을 편취한 울산 소재 ㈜일하는사람들 대표 신명석(申明錫·38)씨를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월 30%의 배당금을 주겠다며 다단계 방식으로 6월부터 9월까지 투자자 439명을 끌어모든 뒤 16억여원을 편취한 ㈜태영산업투자금융 대표 최인수(崔寅洙·40)씨를 구속하는 등 모두 10개 유사 금융기관 임직원 등 22명을 적발, 이중 6명을 구속하고 14명을 수배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연이율을 지급하는 파이낸스사와는 달리 월 20-30%의 고액 배당금을 내걸고 지점장, 영업소장 등 투자 유치자들에게 투자액의 1-5%를 수당으로 주는 피라미드 방식으로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박재영기자

jy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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