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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루카펠리 독주회] 오보에로 다채로운 음악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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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루카펠리 독주회] 오보에로 다채로운 음악선사

입력
1999.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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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산업·이건창호시스템이 매년 가을 마련하는 이건음악회가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이건음악회는 그동안 미처 알려지지 않은 외국의 좋은 연주자를 소개하고 베이스·현악4중주·금관5중주 등 국내에서 홀대받는 영역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기업음악회의 모범이 되어왔다.올해는 미국의 대표적 오보에 연주자 험버트 루카렐리(63)를 초청했다. 그는 오보에를 독주 악기의 위치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작곡가에게 곡을 위촉해 오보에 음악의 레퍼토리를 늘리는 데도 힘쓰고 있는데, 존 코릴리아노가 그에게 헌정한 오보에협주곡이 대표작이다.

이번 음악회에서 루카렐리는 마르첼로의 「오보에, 현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 모차르트의 「오보에와 현을 위한 4중주」같은 오보에 음악의 걸작부터 「미션」 「타이타닉」 「쉬리」의 영화음악, 드뷔시의 소품과 남미민요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바이올린 구본주 김영기, 비올라 김도연, 첼로 여미혜의 쿼르텟 밀레니엄, 하프의 박라나가 협현한다.

18일 부산, 19일 안산 공연이 끝났고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1일 서울 KBS홀, 2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26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27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28일 대구 대덕문화전당 공연이 남아있다.(각 오후 7시30분) 입장권은 이건산업 총무팀(032-870-8420·8412)이나 지역사무소(대구 767-8710, 대전 526-8700, 광주 225-8710)에 신청하면 무료로 나눠준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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