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날이었다.뉴욕 메츠는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 3연패(連敗)뒤 2연승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고 아메리칸리그서는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9-2로 제압, 3승1패로 월드시리즈를 눈앞에 두게 됐다.
메츠는 18일(한국시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사상 최장기록인 15회 연장 접전끝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3으로 역전승했다.
메츠는 2-3으로 뒤진 연장 15회 1사 만루에서 토드 프랫이 밀어내기 볼넷을 뽑아내 동점을 만든 다음 포스트 시즌 내내 부진했던 로빈 벤추라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날려 기사회생했다.
벤추라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주심은 5-3(2명의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았기 때문),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방송은 7-3으로 기록했으나 내셔널리그는 『결승점에서 게임은 끝난다』며 스코어를 4-3으로 공식결정했다.
양키스는 레드 삭스를 맞아 3-2로 앞선 9회 연속 3개의 에러와 리키 레디의 만루홈런으로 대거 6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양키스는 이로써 36번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우승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