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제생활] 농수산물 염가실속 쇼핑 가이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제생활] 농수산물 염가실속 쇼핑 가이드

입력
1999.10.19 00:00
0 0

『싱싱한 농수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농수산물은 공산품에 비해 파는 곳에 따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 소비자들이 얼마나 신경을 써 발품을 파느냐에 따라 쇼핑이 달라진다.

최근 정부가 농수산물 유통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데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동조합들이 「트럭」을 몰고 아파트 단지까지 누비는 등 유통환경이 급속히 변해 종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농수산물 매장별·유형별 공략법을 알아보자.

●대규모 물류센터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 매장이 가장 대표적이다. 매장별로 주력상품이 있고 회원과 비회원에 따른 차이도 있는 만큼 꼭 거리만을 생각할 것은 아니다.

농협의 양재동 하나로클럽은 무 사과 오이 등을 대표품목으로 꼽았다. 경기남부를 생산 배후지로 두고 있어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품목도 시중가보다 10-15% 싸지만 무의 경우 1개 1,500원, 사과 15㎏들이 한 상자 1만2,900-4만5,350원 등 이들 품목이 더 저렴하다. 2,000대 동시주차가 가능하고 주차비는 무료. 3호선 양재역 5번출구로 나와 마을버스(8번)나 일반버스(78-1)를 이용하면 된다. 양재동 서초동 우면동 일대는 30-6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하나로클럽 창동점은 고구마 감자 고추 마늘이 전략상품. 마늘 3㎏에 7,900원, 고무마 100g에 140원, 감자 100g에 110원이다. 매장크기가 4,071평으로 시원스럽고 1,4호선 창동역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게 장점. 양재와 창동 하나로 클럽은 연중 무휴, 24시간 운영하며 연2회 이용액에 따른 장려금을 지급한다. 용산점은 크기가 작지만 특산물 전문매장으로 특화돼있다. 솔잎차 600g에 9,900원, 청매실 엑기스 150g에 3만2,490원. 주차능력이 100대 정도여서 자가용을 이용하기 보다는 대중교통(1호선 용산역,4호선 신용산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수도권 지역중 안산 하나로클럽은 한우 쇠고기를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내세웠다. 장수 한우 1등급 등심(1㎏) 2만8,000원, 한우족(1㎏) 2만원, 갈비 2만3,000원 등이다. 안산주민은 물론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주민도 승용차로 10-40분에 접근할 수 있고, 대량 구매시 교통비를 뽑고도 남는다는 것이 안산 하나로클럽측의 설명. 김포의 하나로 클럽은 김포들녘에서 재배된 김포쌀과 무가 주력상품이다. 김포쌀은 현재 햅쌀 20㎏들이를 4만5,500원에 내놓고 있다. 은평구 등 서울 서북권과 일산 신도시 주민들을 포괄하는 파주 하나로 클럽도 농협 쌀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하나로 클럽은 일반적으로 시중가보다 20-30% 싼 가격에 질좋은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직거래 장터

농·수·축·임협이 합동으로 일주일에 한두번 지자체에서 여는 광역 직거래 장터(표 참조) 이용도 권할만하다. 예컨대 서울에서는 금요일과 토요일 강남구, 양천구, 동대문구에서 농수축산물과 임산물을 시중가의 20% 안팎에 살 수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수원(금)과 과천(금,토)에서, 대전에서는 농협 충청도 지회(금)에서, 제주에서는 한라체육관(2번째 목,금) 등 2곳에서 광역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에서는 보다 좁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차량 순회 직거래장터(표 참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가 마련하고 농수축임협 중앙회가 물건을 대는 게릴라 직거래 장터로 오전 10시-오후6시 서울시내 65곳의 아파트 단지나 구청광장에서 100여 품목을 시중가격 대비 20-30%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농협 축협 수협 임협이 각각 1대의 차량으로 아파트 단지 등을 순회하므로 시간과 장소를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문의 서울시 농수산유통과 (02)3707-9391-2.

●전문판매장이나 특산물직판장

지역 특산물이라면 해당 시·도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도운영 직거래장터인 전북 고창군 농수산물 직판장의 경우 복분자술, 멸치액젖 등을 현지가격에 판매한다. 시중가격에 비해선 40% 가량, 다른 직판장에 비하면 10% 정도 더 싸다.

유기농산물 전문판매장에서는 소비자들이 농약 걱정을 하지 않고도 농산물을 시중가격보다 20-30% 싸게 구할 수 있다. 농협의 강북 유기농산물 판매장(989-5011)은 팔당 등 서울시 상수원 보호구역의 유기 농산물을 직거래 가격에 팔고 있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을 이용하면 된다. 창동 하나로클럽내에도 유기농산물 직판장이 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수협 '바다마트' 횟감 등 20-30% 싸

『수산물은 「바다마트」에서』 수협이 직영하는 바다마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싱싱함과 저렴함을 자랑한다.

전국 어디서나 1588-3355로 전화를 걸면 가까운 바다마트로 연결돼 최근(最近) 거리 쇼핑이 가능하다. 산지 수협과 직송체계를 갖추고 있어 가격면에서 시중가보다 20-30% 싸고, 품질면에서도 인근 수산시장들보다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게 수협측의 설명이다.

강서구 강서면허시험장 옆에 위치한 외발산동 수협직판시장은 1만평 규모의 초대형 수산물 전문할인매장. 연어, 바다가재 등 고급어종을 사거나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횟감 가격은 산지시세에 따라 매일 변동하지만 최근에는 광어 1㎏에 2만7,000원, 도미는 2만9,000원, 붕장어 1만5,000원 선이다. 셔틀버스가 운행될 뿐 아니라 1,000대가 무료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수협카드 이용시 3%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02)669-9038.

서울 동부역에는 바다마트 둔촌점과 상계점, 신내점이 있다. 둔촌점은 지하철 5호선 둔촌역에서 내려 보훈병원쪽 출구로 나온 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02)480-2541. 상계점은 4호선 상계역에서 내려 대호플라자 방면으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다. (02)931-8343. 신내점은 전철 7호선 중화역에서 하차, 동성 아파트 단지로 가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02)3423-0100.

서울 강남에는 송파구 신천동 수협중앙회 본사 지하1층에 잠실점이 있다. 2호선 잠실역과 성내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승용차 300대가 무료주차할 수 있다. (02)2240-3103.

일산 신도시에도 바다마트(탄현점)가 있다. 3호선 대화역에서 내려 마을버스(10번)를 탄 뒤 탄현지구 큰마을 현대·대림아파트 단지에서 하차하면 된다. 승용차로 자유로를 달리다 고양 국제전시장쪽으로 진입해 탄현 큰마을을 찾아와도 된다. (0344)919-0726.

/윤순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