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와 대우중공업 등 대우그룹 핵심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방안이 주내에 마련되는 등 대우 처리방향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17일 대우전자 전담은행인 한빛은행은 안건회계법인으로부터 실사 중간결과를 전달받는대로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짓고 이번주중 전체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채권단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빛은행 고위관계자는 『왈리드앨로마와의 외자유치협상에 관계없이 워크아웃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중공업 해외부문에 대한 실사작업을 완료한 안진회계법인은 20일께 채권단에 최종 실사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미 실사 중간보고서를 토대로 워크아웃 방안을 작성중인 산업은행은 최종 실사결과가 나오면 수정작업을 거쳐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하고 27일께 채권단회의를 열어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채권단은 조선부문과 기계, 여타 사업부문 등을 모두 계열분리하고 대출금 일부를 출자로 전환하는 한편 나머지 부채는 이자 감면 및 중장기 전환하는 등 채무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우나 대우자동차 등 나머지 핵심 워크아웃 계열사에 대한 실사결과도 늦어도 다음주초까지 채권단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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