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말부터 활성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양산단층대의 지진연구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지진종합관측소가 세워진다.한국자원연구소는 17일 부산에서 포항에 이르는 길이 195㎞의 양산단층대 가운데 미소 지진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북 월성군 양남면 효동2리에 지진종합관측소를 올해 안에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기본적인 지진관측소 38곳(자원연 20곳,기상청 18곳)이 운용되고 있으나 지진의 연구 및 예방 차원에서 지진 의심지역에 대규모 종합관측소를 설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진종합관측소는 GPS(위치측정)관측소, 지자장관측소, 시추공지진관측소 등으로 구성되며 관측자료를 무인측정실을 통해 자원연 지진연구센터에 자동으로 전송하게 된다.
양산단층대는 활성(50만년 이내 2번 이상의 지각변동이 있는 단층)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다가 97년 5월 한일 공동연구팀에 의해 「20만-30만년 이내 형성된 활성단층」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양산단층대에는 특히 월성원전과 고리원전이 위치해 있어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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