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국전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 4구를 25일 평양에서 미국에 직접 인도하기로 합의(본보 10월9일자 1면 보도)했다고 미 국방부가 15일 발표했다.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미국과 북한대표단이 올해 초 유해발굴 작업에서 찾아낸 이들 유해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뉴욕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군 유해가 판문점이 아니라 평양에서 미국으로 송환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이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 주장을 수용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성명은 로버트 존스 국방부 포로·실종(POW/MIA)담당 부차관보가 이끄는 미국대표단이 25일 평양에서 유해를 넘겨받을 예정이며 주한 미군의 유해 송환팀이 동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해는 일본의 요코다 공군기지를 경유, 하와이 호놀룰루의 육군식별연구소로 옮겨져 신원확인 작업을 받게 된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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