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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스타] 우정아씨, "수학선생님이 미스코리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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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스타] 우정아씨, "수학선생님이 미스코리아래요"

입력
1999.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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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스타-미스코리아 출신의 재능교육TV 수학강사 우정아18일부터 케이블TV 교육채널 재능스스로 방송에서 미스 코리아 출신의 수학강사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우정아(28). 대학 3학년이던 92년 미스코리아대회에 출전, 미스 엘칸토에 선발된 그녀는 18일부터 월·화 오후 7시30분 방송하는 「재능스스로 중3수학」을 맡아 강의한다.

『강의시간은 월·화요일 각각 30분씩이지만 준비는 꼬박 이틀이 걸려요』 그녀는 학생들이 수학이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영화 속에 나타난 수학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강의할 계획이다.

우정아는 원래 교사가 꿈이었다. 그래서 홍익대 수학교육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그녀의 훤칠한 키와 뛰어난 미모를 탐한(?) 단골 미장원이 2년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시키려고 갖은 설득을 다했다.

『미스 코리아대회에 나간 뒤 내성적인 성격이 밝아졌어요. 매사에 적극적이 됐어요』 미스코리아 대회 이후 우정아는 93년 MBC 「아침의 창」의 리포터를 시작으로 여러 교양 프로에서 리포터와 MC로 활약했다. 『연기나 어색한 상황을 연출해야 하는 오락이나 드라마보다는 유익한 정보나 일반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교양·교육 프로가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방송 일을 하면서도 늘 가슴 한 구석엔 교사에 대한 미련을 접지 못했던 그에게 95년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케이블채널 DSN에서 95년 중학교 1년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강의 프로그램을 맡아 달라는 섭외가 온 것. 『학생들을 직접 대면하지는 않지만 어려서부터 키워온 교사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았어요』 이후 대교방송 등에서 계속 경력을 쌓아오며 케이블TV의 베테랑 수학강사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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