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에 대한 수익증권 환매제한을 완화키로 했다. 또 공적자금을 추가 조성하지 않고 가급적 이미 조성된 64조원으로 금융구조조정을 끝낼 방침이다.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국회 정무위 국감 답변에서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의 수익증권에 대한 환매제한을 완화하겠다』며 『투신협회와 협의해 이달중으로 환매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새마을금고 신협 등 영세 서민금융기관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채권환매제한조치를 풀어야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기관투자가 범위에 포함됨에 따라 8월13일부터 대우채권이 편입된 수익증권의 환매가 제한돼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대우채권 편입규모는 각각 9,498억원(8월말), 4,379억원(7월말)으로 모두 1조3,877억원에 달한다.
이위원장은 이와함께 『대한생명 공적자금투입과 부실생보사 매각 등을 위해 연내 14조원이 필요하나 현재 남아있는 공적자금 8조8,000억원과 성업공사 부실채권 매입자금으로 충당하고 가급적 공적자금을 새로 조성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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