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총리와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 지난달 골프장에서 만난데 이어 16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1회 국무총리배 바둑대회장에서 다시 만난다. 대회 운영위원장격인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이 이위원에게 바둑대회에 참가해달라고 초청했고 이위원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아마 5단인 이위원과 아마 6단인 이대변인이 첫 대국자로 나서고 김총리가 이를 지켜본다. 김총리와 이위원은 행사에 앞서 충청권 자민련 의원들과 「티 타임」도 가질 예정이다.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JP 양해없이 총리 주최 행사에 이위원이 초청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공동여당 합당문제로 여권에 난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합당 시사 발언을 해온 김총리와 대표적 합당론자인 이위원이 자주 얼굴을 맞대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총리는 이날 저녁 대전 유성호텔에서 지역 유지 및 당원들과 만찬모임을 갖는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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