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함북 청진의 「나남 제약공장」을 통해 연간 40여톤의 마약을 생산, 밀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원가가 저렴하고 제조가 쉽다는 이유로 「필로폰」 생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국가정보원이 15일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제출한 북한관련 문건에서 밝혀졌다.문건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4월 일본의 야쿠자조직 「스미요 시카이」를 통해 필로폰 100㎏을 일본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됐고,지난해 7월에는 시리아 주재 외교관이 25억원 상당의 환각제를 이집트에 갖고 들어가려다 적발됐다.
국정은 또 「2월 은빛무역회사」 등 3개의 위폐제조기관을 차려 놓고 최신 위폐감별기로도 식별이 어려운 초정밀 위조달러(일명 슈퍼노트)를 만들어 외교관 등을 통해 해외에 유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4월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인 길재경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슈퍼노트」 3만달러를 환전하려다 발각되기도 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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