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기록이 줄을 잇고 있다. 13일 대회 3일째를 맞은 제80회 인천 전국체전서 육상이 4개, 여자양궁이 1개의 한국신을 쏟아냈다. 육상의 효자는 비인기종목인데다 그나마 선수층도 취약한 경보였다.서울대표 신일용(성균관대)은 연수동 공단내 코스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20㎞경보서 1시간23분으로 한국신을 수립했다. 라이벌 서대일(충남도청)도 15초 뒤진 1시간23분15초를 마크, 역시 한국신의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나란히 92년 이승훈(한체대)이 세운 1시간25분12초의 한국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미정(울산시청)의 여자일반부 경보 10㎞ 한국신은 「준비된 작품」이었다. 지난해 제주체전서 한국신(47분40초)으로 우승했고 6월 전국선수권서 자신의 기록(47분19초)을 다시 바꿨던 김미정은 46분55초만에 결승선을 통과, 통산 5번째 한국신을 세웠다.
여자일반부 세단뛰기에 출전한 인천 이경선(인하대)은 2차시기서 13m37을 마크, 95년 임숙현(동아대·13m15)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렇게 큰 기록을 세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아직도 얼떨떨하네요』라며 기뻐한 이경선은 문산여종고 2년때부터 세단뛰기를 시작해 이번에 첫 한국신을 작성했다.
인천대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양궁단체 예선전서 대구서구청은 4,084점을 마크, 96년 대통령기대회서 토지공사가 작성한 4,077점의 한국최고기록을 뛰어넘었다.
스카우트 파문으로 현대자동차, LG화재 2개팀이 불참한 가운데 동인천여중에서 치러진 남자일반부 배구 결승서는 충남의 삼성화재가 대전의 한국전력을 3-0(25-18 25-20 25-17)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메달순위서는 서울이 금43, 은22, 동33개로 선두를 지켰고 대회 4연패를 노리는 경기가 금31, 은32, 동41개로 뒤를 쫓고 있다.
인천=장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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