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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운동회 망치는 사진 촬영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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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운동회 망치는 사진 촬영 눈살

입력
1999.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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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 3학년은 둔 학부모다. 얼마전 아이들 가을운동회에 갔는데 1학년 무용시간에 진풍경이 벌어졌다. 무용이 시작되자 일부 학부모들이 촬영하기 위해 사진기 및 무비카메라를 들고 운동장으로 일제히 뛰쳐나왔다. 학부모뿐 아니라 전문 사진사들도 끼어있었다. 이로 인해 나를 포함한 다른 많은 학부모들은 자기 아이가 무용하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운동회가 마치 사진촬영대회로 착각될 정도였다. 무용뿐 아니라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였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자랑할 때 아낌 없는 박수나 격려를 보내면 된다. 어린이 행사장에 어른들이 판치는 운동회는 시정되어야 한다. /서한준·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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