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98년말부터 서부와 동부지역에 사정거리 50㎞이상의 장사정포를 증강 배치하고 미사일 1개 사단을 증설했으며, 올들어 소형잠수함 10척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가 12일 발행한 「99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대포동 1·2호기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면서 2차 발사시험을 추진중이고, 1∼2개의 초보적인 핵무기 생산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와함께 생화학전을 위해 화학탄 보유량을 1,000톤에서 2,500∼5,000톤으로 증가시켰으며 10여종의 생물학 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국방부는 추정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갈수록 증대되는 북한의 공격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9,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전면전 도발시에는 대북 공격작전을 감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미 연합작전계획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연합 정보장비로 24시간 대북감시를 강화하고 한·미·일 공조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및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미국은 화생무기 사용국가에는 핵무기를 대응수단으로 한다는 신핵전략을 채택, 이를 위해 47억달러를 투입키로 결정하고 최우선 투자지역으로 주한미군을 선정했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상어급(300톤급) 잠수함 10척과 공기부양정 10여척을 더 늘리고, 지상군을 3,000명 감축한 대신, 해군 6,000명, 공군 7,000명을 각각 늘리는 등 실제적으로 1만명의 군병력을 증강, 실전에 배치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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