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무용의 현주소를 보여줄 99 창무국제예술제가 19-26일 서울과 속초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창무예술원(이사장 김매자)이 매년 마련해온 것으로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춤의 오늘과 미래를 가리키는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올해는 아시아 무용의 오늘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을 초청해 아시아 명무전으로 준비됐다. 한국의 창무회, 제임스 전(발레), 한상근(한국무용), 이정희(현대무용)와 인도네시아의 소노세니 댄스그룹, 일본 현대무용의 선구자 간다 아키코, 중국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광둥현대무용단이 참가한다.
창무회는 76년 창단 이후 전통춤에 바탕을 둔 창작을 선도해온 단체다. 제임스 전은 재기 넘치는 신선한 작품들로 발레 대중화를 앞당긴 안무가이며 이정희, 한상근도 각각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에서 입지를 굳힌 중견 안무가다. 간다 아키코는 현대무용의 거장 마사 그레엄의 첫 동양인 제자로 일본 현대무용의 일인자다. 광둥무용단은 92년 창단된 중국 최초·최고의 현대무용단으로 꼽힌다. 소노세니 댄스그룹은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 전통춤에 뿌리를 둔 현대무용단이다.
공연은 서울 호암아트홀·포스트극장과 강원 국제관광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속초의 수변공연장에서 열린다. 19일 전야제(서울 호암아트홀), 20일 개막제(속초)에 이어 본공연(21-22일 속초, 21-26일 서울 포스트극장)이 펼쳐진다. 공연시간 속초 오후 5시30분, 서울 오후 7시30분. (02)3369-210, 337-5961
◇본공연 일정
21·22일. 소노세니 댄스그룹·광둥현대무용단
21·22일 간다 아키코·이정희, 23·24일 광둥무용단·한상근, 25·26일 소노세니 댄스그룹·제임스 전.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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