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의 시대 정신 /박호성 지음「호랑이의 평등」과 「앵무새의 자유」. 자본주의 국가들은 개인의 자유를 철저히 보장한다며 결과로는 힘센 자들만 활개치도록 만드는 사회적 불평등을 튼튼히 구축하고 있고, 무너져 버린 소련과 동유럽 공산권은 당과 국가의 일방통행식 명령만 복창하도록 만들었다. 서강대 교수인 지은이는 그 속에서 정치학자의 종착역은 「인간」과 「휴머니즘」에 대한 연구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시평을 모은 책에서 그는 개인의 자유를 높이면서 동시에 집단의 연대를 구축하는 「계몽된 회의주의 정신」에 한국의 시대 정신을 두어야 하며 언제나 이론보다 현실이 앞선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지 발행. 8,000원.
광고는 과정이다 /이영희 지음
광고 제작에 뛰어들 결심을 한 사람은 좋은 광고를 많이 보고, 드로잉이나 사진 작업 연습만 많이 하면 될까? 광고의 타깃이나 제품이 드러내고자 하는 핵심적인 속성, 인기 끌기 전략 등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가? 이화여대 교수인 지은이는 광고 제작 현장에 있는 사람들도 이런 광고 수립의 기본이나 마케팅 전략을 알아야 한다고 본다. 광고는 전략이라는 기초 위에 세우는 감각의 탑이기 때문. 광고현장에서 크리에이터가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광고 이론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했다. 미적이면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제작 기법을 강조한다. 예경 발행. 1만 4,000원.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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