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뒷편 한강둔치인 성동구 행당동 58에는 조선시대 가장 긴 돌다리인 살곶이다리(사적 160호)가 있다. 폭 m, 길이 78m인 이 다리는 세종2년(1420년) 착공해 성종13년(1482년) 완공됐다.살곶이는 태조가 아들인 태종 이방원에게 활을 쏜 자리에서 유래했다. 방원이 함흥에서 돌아오는 아버지를 맞이하기 위해 이 일대에 기둥을 세우고 대기했는데, 태조가 갑자기 활을 쏘았다고 한다. 이 화살은 태종이 급히 피하는 바람에 기둥에 박혔다. 이 때부터 「살이 꽂힌 자리」라는 뜻에서 살곶이로 불렸고, 다리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됐다. 이 다리는 1920년대 대홍수때 일부 파손돼 73년 반은 돌, 반은 콘크리트로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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