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도 잘만 고르면 투자가치가 있다.11일 증권거래소가 워크아웃대상 48개 기업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스티로폼 원료인 EPS계 합성수지 제조업체인 신호유화는 지난해 7월16일 워크아웃 지정당시 주가가 310원이었으나 8일 현재 1,780원으로 47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동양물산기업도 지난해 8월14일 워크아웃기업으로 지정돼 현재 주가가 7,400원으로 383.7% 상승했다. 이어 한국컴퓨터(371%) 일동제약(345.4%) 명성(312%) 아남반도체(255.5%) 순으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워크아웃기업의 주가는 워크아웃 지정일 이후 평균 68.2%가 상승, 같은 기간중 종합주가 상승률인 103.5%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워크아웃기업에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109억원, 52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타단체와 외국인 투자자들은 1,342억원, 29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워크아웃 기업중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은 아남반도체가 305억원으로 최고였고 동아건설 75억원, 고합 35억원, 오리온전기 13억원, 한국컴퓨터 9억원 등의 순위였다. 이지열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워크아웃기업은 금리부담이 줄어
실적 호전의 기반을 갖추고 있고 가격부담도 적지만 지급보증 등 위험요소가 많은만큼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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