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3개월의 위성TV 시험방송을 마치고 본방송을 개시함에 따라 정부의 북한 위성TV방송 허용 가이드라인이 조만간 확정, 발표된다. 정부는 이르면 14일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북한 위성방송 시청을 정식으로 허용할 방침이다.북한 중앙방송은 10일 『당 창건 54돌이 되는 뜻깊은 오늘부터 중앙텔레비전 방송을 위성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지역에 보내게 된다』며 『위성중계는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11시 30분 사이에 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낡은 중계시설을 대체하고 해외 선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 2일부터 태국 타이콤-3 위성을 이용, 공중파 TV인 중앙방송의 프로그램을 시험 송출해왔다.
현행 법령은 북한 라디오·TV의 단순 청취·시청은 허용하고 있으나 이적목적의 방송 녹음·녹화, 유포 등은 제한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앞서 7일 국가안보회의 상임위를 열고 북한 위성TV 방송 시청 허용 범위 등을 본방송 이후 결정하기로 했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