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의 TFT-LCD부문 해외매각이 대만 PC업체들의 공동인수제의로 급류를 타고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노트북 PC업체들이 현대전자의 TFT-LCD부분을 1억5,000만달러에 공동인수하겠다는 제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는 이에 대해 『대만의 노트북제조업체들이 컨소시움형태로 제안한 인수안에 대해 검토중이지만 현대측의 목표인 3억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준』이라며『내년 초까지 일정부분 매각한다는 계획으로 꾸준히 협상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측은 또한 이번 매각은 지난해까지 추진해오던 TFT-LCD사업부문의 완전매각 방안에서 최근의 TFT-LCD 가격의 폭등등 활황에따라 경영권을 유지한 부분매각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세계 노트북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대만의 PC 제조업체들은 노트북컴퓨터 생산비용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TFT-LCD를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 이제품의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등의 시장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가 불가피한 자구책으로 대두돼왔다.
이평수기자
py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