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9일 인터넷 등을 이용,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를 캐낸 뒤 신용카드를 부정발급받아 1억여원을 챙긴 이모(31·상업·인천 남구 관교동)씨 등 3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박모(33·서울 관악구 봉천동)씨 등 3명을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인천 남구 주안동에 D정보시스템이라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이모(42)씨 등 50여명의 명의를 도용,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뒤 부산, 홍콩 등지에서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물건을 구입해 되파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30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9월까지 모 카드회사 회원 모집인으로 일했던 이씨를 통해 카드회원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등본 등을 빼내거나 주택관리사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매물 등으로 등록된 아파트 동·호수를 확인한 뒤 거주자들의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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