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호기를 맞아 일본시장을 뚫어라」정부와 재계가 엔고로 수출확대의 유리한 기회를 맞고 있는 일본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관합동으로 품목별 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출촉진단 파견, 일본어 전용 인터넷사이트 개설및 인터넷 무역지원, 전시회 참가, 디자인 개발, 기술개발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다.
난공불락의 일본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제품으로 선정된 품목은 실버산업, 전력기자재, 건축자재 등 3종류.
■ 실버산업 일본은 세계최고의 고령화 국가(64세이상이 전제인구의 4분의 1)로 실버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9.4%대. 2010년엔 23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휠체어및 전동휠체어, 보행차, 보행기, 지팡이, 리프트, 간호용 침대, 보청기, 입욕보조용구 등 17개품목이 유망하다. 산자부는 실버산업의 대일수출 촉진을 위해 실버용품 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정부간 또는 시험검사기관간 승인·검사및 인증획득(JIS, SG마크)을 위한 상호인정협정체결을 추진할 계획.
■ 전력기자재 일본의 전력기자재 시장은 연간 3조6,000억엔. 전력기자재중 퓨우즈, 개폐기 등 주요품목의 수입규모(98년)도 29억9,600만달러에 달했다. 일본은 전력요금 규제완화와 원가절감을 위한 해외조달 확대 등으로 올들어 전력기자재의 수출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퓨우즈, 개폐기, 커넥트, 배전반, 자동제어반, 전선, 광섬유케이블 등을 집중공략할 만하다.
■건축자재 일본의 건축자재 시장은 22조9,000억엔(96년)으로 일본정부의 시장개방 확대와 수입촉진정책으로 해외조달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68억7,000억엔.
일본이 해외에서 조달하는 주요품목을 보면 석재가 전체수요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목재및 콘크리트, 유리, 타일, 가구류, 전기설비 등이 각각 3∼4%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조달하는 품목(98년기준)은 석재(전체 32.6%), 콘크리트류(10.2%), 금속건구(建具, 6.6%), 강재(5.1%), 주방용품(3.6%), 시멘트류(3.3%) 등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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