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채권단은 8일 한빛은행 본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담보·무담보 종류에 관계없이 각 금융기관의 총 대출금(지급보증 포함) 규모에 따라 배분키로 결의했다.채권금융기관별 배분주식은 서울보증보험 188만주, 한빛은행 54만주, 산업은행 37만주, 대한투자신탁 22만주, 외환은행 11만주 등이다.
채권단은 이같은 배분비율에 따라 일부 금융기관이 손해를 볼 경우 「선배분 후정산」 원칙에 따라 삼성차 부산공장 매각후 정산해 손실분을 메워주기로 했다.
서울보증은 주식을 배분받게 되면 곧바로 주당 70만원으로 계산된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3,500억원 상당의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하고 내년 3월께 다시 4,000억원 정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서울보증은 이에따라 이날 그동안 지급을 미뤄왔던 삼성차 회사채 이자 중 67억여원을 회사채 소유기관에 대지급하는 한편 앞으로 연내에 대지급 사유가 발생하는 원리금 2,600억여원을 순차적으로 대지급키로 했다.
채권단은 이날 또 삼성차 부산공장 재가동에 필요한 운전자금 200억원을 부산시의 지급확약을 조건으로 추가 지원키로 하고 다음주초 9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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