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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수익률게임] 1위 수상자 놓고 공정성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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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수익률게임] 1위 수상자 놓고 공정성 시비

입력
1999.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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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이 실시한 사이버 모의투자대회 일반주식부 수익률 1위 수상자를 놓고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8월16일부터 9월30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일반주식부 1위에 오른 정모(회사원·27)씨의 수익률은 무려 2만853%. 거래일 기준 30여일만에 3,000만원의 사이버 머니를 60억588만으로 불렸다.

이에 대해 대회 참가자들은 『정씨가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 종목을 실제로 매입, 저가의 매도주문과 고가의 매수주문을 반복하며 모의투자에서도 해당 종목을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방법으로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렸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정씨는 한국주철관 세기상사 고려운수 신영와코루 삼아알미늄 5개 종목에서 집중적으로 수익을 올린 반면 다른 종목에서는 대부분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김씨에게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적고 호가도 거의 발생되지 않는 종목들을 모의투자에서 하루에 수차례 매매체결시킬 수 있었던 방법, 모의투자에서 해당 종목의 주문이 나가면 실제 거래에서 호가가 발생되거나 체결이 된 이유에 대한 소명을 요청했다.

정씨는 『호가 차이가 커 매수호가에 사서 매도호가에 팔면 10%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집중적으로 매매했으며, 거래량이 미미한 건 사실이지만 매도, 매수 호가가 모두 발생했다』며 『주식시장을 조작한 불공정한 매매거래는 일체 없었다』고 해명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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