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중앙일보 문제와 관련, 전날 국민회의의 공개질의서 공세에 대해 같은 형식으로 맞받았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사철(李思哲)대변인 명의로 국민회의에 보내는 7개항의 공개질의서에서 우선 『세계언론의 유엔격인 IPI까지 한국언론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도, 완벽에 가까운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국민의 정부 주장은 궤변이 아닌가』라고 물었다.한나라당은 또 언론통제와 탄압은 대통령의 뜻인가, 아니면 과잉충성의 결과인가 박준영(朴晙瑩)대변인 발언은 청와대가 홍석현(洪錫炫)사장에 대한 검찰수사를 실질적으로 지휘통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여당이 언론탄압 실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질의서는 이어 여권내 많은 사람조차 특단의 조치를 바라고 있는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과 박청와대대변인을 왜 감싸려 하는가 1조원에 이르는 보광과 한진 등의 탈루사실을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것은 국세청의 직무유기인가, 특정목적을 위한 세무사찰인가 하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우리의 질의에 답변없이 역으로 질의서를 띄우는 건 무슨 경우냐』라며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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