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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무역 '구인난'/전공학부 신설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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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무역 '구인난'/전공학부 신설 시급

입력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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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무역인력 부족이 수출에 치명적인 발목을 잡는다」인터넷의 폭발적인 보급으로 무역업무가 급속히 사이버(Cyber)화하고 있으나 이를 다룰 사이버무역인력은 크게 부족, 21세기 밀레니엄시대 수출경쟁력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2004년까지 향후 5년간 사이버무역인력 수요는 매년 150∼200%씩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2004년에는 7만명이 필요하다. 당장 2000년에만 국제경영및 무역·통상분야에서 1만명의 사이버무역전문 인력이 요구된다.

■사이버무역인력 양성 배경

디지털경제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마케팅및 상담도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사이버거래로 급격히 바뀌는 추세. 무협은 5년후 세계 인터넷 거래규모는 14배이상 증가하고, 인터넷사용인구도 10억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인터넷 거래규모도 5년후 27배이상 증가하고, 인터넷사용인구도 1,600만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는 한국의 전자상거래규모가 98년 3억5,400만달러에서 2003년 96억1,300만달러로, 이 기간중 세계전자상거래규모는 770억달러에서 1조달러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는 뜀박질 공급은 게걸음

산자부는 사이버무역인력이 2000년 1만명, 2001년 2만명으로 두배 늘어나고, 2002년 3만명, 2003년 4만5,000명, 2004년 6만7,500명이 각각 필요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버무역인력공급은 크게 부족하고, 대학 등의 공급체계도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 한성대 등 일부 전문대와 일반대 상경계 대학교육과정에서 전자거래론과 인터넷 비지니스 등의 과목을 개설했으나 전공교수 확보난과 교재부족으로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무역업체들은 사이버를 이해못하는 대졸생은 앞으로 효용가치가 없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무역업계는 사이버무역인력 부족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사이버무역전공과정」(학부·학과)을 신설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자부 안세영(安世英) 무역정책과장은 『내년부터 대학의 학부(대학원포함)에 사이버무역과정을 신설해야만 4년후부터 사이버무역인력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교육부에 2000년 대학 정원 조정시 경영 무역 통상학부에 사이버무역 전공학과의 신설을 건의해 놓은 상태이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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