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배기 어린이가 15억원대, 3살배기 유아가 1억6,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등 모두 228명의 미성년자가 609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상장법인의 5%이상 주식대량 보유자 가운데 20세 미만 미성년자는 모두 228명. 이들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은 421만2,000주에 609억9,800만어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 10세 미만의 유아 42명은 81억8,900만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풍산의 경우 대주주의 아들인 7살배기는 15억60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영무역은 대주주의 3살배기 아들이 1억6,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갖고 있다. 또한 자동차 오디오 제조업체인 남성과 LG화재해상보험, LG건설의 경우 각각 4살배기들이 각각 1억9,800만원, 1억7,600만원, 9,1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10대 그룹가운데 20세 미만의 미성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LG와 한진그룹으로 각각 78억2,900만원어치(38만3,339주), 2억300만원어치(1만4,000주)를 보유했다. 70세 이상의 연령이 주식을 많이 보유한 그룹은 현대(4,945억400만원어치)와 한진그룹(1,277억6,800만원 어치)이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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