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접어든 뒤 하늘이 훨씬 파랗게 보입니다. 가을이 되면 왜 하늘이 파랗고 높아 보일까요. /안세진·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가을날 하늘이 파랗고 높아보이는 이유를 알기 위해선 먼저 빛의 산란 현상을 이해해야 합니다.
가시광선이 빨간색부터 보라색까지 여러가지 파장을 가진 빛들이 합쳐진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겠지요. 어떤 물체가 노랗게 보이는 것은 빛을 쪼였을 때 그 물체의 특성상 노란색 파장영역의 빛만 반사하고 나머지는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태양빛은 지구 대기권을 거쳐 우리 눈에 닿는데 빛이 대기 즉 공기와 부딪쳐 사방으로 흩뿌려지는 현상이 바로 산란입니다.
대기중에서는 파장이 짧은 파란색 빛의 산란이 가장 활발합니다. 그래서 하늘이 파랗게 보이지요. 날이 흐려 습도가 높은 날은 대기중의 작은 물방울입자가 모든 빛을 다 산란해 회색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날이 맑고 건조하면 공기 입자는 특히 파란색을 산란하게 됩니다. 바로 그것이 여름보다 습도가 낮은 가을에 하늘이 더 파랗고 높게 보이는 이유입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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