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이르면 이달 중순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 포드와 일본 닛산 등과 벌여왔던 삼성차 매각협상도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6일 삼성차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따르면 삼성차 채권단은 부산공장 재가동에 필요한 400억원의 운전자금 중 200억원에 대해 부산시가 지급보증을 해주는 조건으로 삼성측에 지원키로 했다.
한빛은행 고위관계자는 이날 『삼성차 부품협력업체들이 부품을 선납한 뒤 자동차 판매후 대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나머지 200억원의 운영자금 문제는 해결된 셈』이라며 『삼성측이 정식으로 200억원에 대한 지원 요청을 해오면 곧바로 채권단 운영위를 열어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삼성측과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채권(ABS) 발행 방식에 합의함에 따라 미지급한 삼성차 회사채 원리금 2,080억원을 대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안에 추가로 대지급해야할 이자 584억원도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지급키로 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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