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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도부] "YS정부 최악" DJ정부는 대화하려 노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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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도부] "YS정부 최악" DJ정부는 대화하려 노력해

입력
199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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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도부는 한국의 역대 정부 가운데 김영삼(金泳三)정부가 통일·경제정책 양측면에서 최악의 정부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6일 북한에서 돌아온 현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 지도부는 박정희(朴正熙)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정부등 역대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파쇼정권」 「○○○괴뢰집단」이라는 비난을 펴왔으나 내부적으로는 나름대로 각 정부의 공과에 대해 분석하고 내부 정책에 응용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측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정부는 군사정권이었으나 인민들을 배불리 먹여 살릴 만큼 경제발전에 노력을 쏟았고,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결정적으로 이를 돌파할 채널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북측은 그러나 『김영삼정부는 남북대화의 채널을 끊어 상호 불신의 골이 깊어지도록 했으며 경제에도 눈이 어두워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초래, 인민들의 고통을 가중시켰다』고 말했다는 것.

특히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남쪽이 잘 살게 된 것은 박 전대통령이 추진했던 새마을운동 덕분』이라며 『박 전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할 때 인민들과 막걸리를 많이 마셨다고 들었는데 다음에는 막걸리도 가져오시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북한 지도부는 현 김대중(金大中)정부에 대한 평가는 자제했으나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화로 풀어가려 노력하는 것 같다』는 표현을 들었다고 현대측은 전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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