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업체 박람회가 7일 서울에서 열린다.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99 한국전자전」이 7일부터 5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14개국에서 총 400여개 업체가 참가, 미래 디지털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열띤 판촉전에 나선다.
전자전에는 바이어 5,000여명이 참가, 지난해보다 2억달러 증가한 15억달러선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자산업진흥회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 후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소니와 샤프, JVC 등 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대규모 부스를 확보해 참가, 디지털TV, 완전평면TV 등 디스플레이부문과 캠코더 등을 중심으로 한국업체들과의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엑스내에 약 5,000평 규모로 마련된 행사장은 생활전자관 정보통신관 산업전자관 전자부품관 등 4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생활전자관에는 한국과 일본의 주요 가전업체들과 네덜란드의 필립스 등이 디지털TV와 벽걸이TV, 디지털 캠코더 및 카메라, MP3 플레이어,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등 차세대 디지털 영상·음향기기들을 대거 출품, 치열한 각축을 벌인다.
정보통신관에는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 등이 차세대 통신기기인 IMT-2000을 놓고 기술경쟁을 벌이며 산업전자관에서는 차세대 반도체인 1기가 싱크로너스D램과 24인치 와이드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등이, 전자부품관에서는 리튬이온 전지와 청색·녹색 발광다이오드 등 우수 국산전자부품이 전시된다.
이평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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