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천하장사」가 탄생한다.대한씨름협회는 5일 『경남 진주의 촉석루 둔치경기장에서 제1회 승산배전국여자장사씨름대회를 9∼10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주 개천예술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대회는 95년부터 시작됐다가 97년에 중단된 마산바다여장사대회 이후 2년만에 다시 열리는 전국규모의 여자단일 씨름대회다.
진주출신으로 프로씨름 원년인 83년 초대 민속씨름협회장을 맡았던 허완구씨의 호에서 명칭을 딴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지부의 예선을 거친 64명의 여자선수들이 출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초대 여장사를 가린다. 상금도 장사 200만원, 2위 100만원, 3위 50만원 등 8위까지 모두 520만원이 걸려있어 웬만한 남자대회 못지않다.
주최측인 진주협회는 또 관중의 흥미를 돋구기 위해 김칠규 최욱진 등 진주출신 OB씨름인들과 LG증권 선수들의 친선경기를 마련했다. 특히 LG증권의 「골리앗」 김영현과 차경만코치는 이곳 출신이어서 진주팀으로 출전, 더욱 흥미로운 한판이 예상된다.
이밖에 김상국 남포동 김중자무용단 등 연예인들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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