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0)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공식데뷔를 앞두고 2부리그인 퓨처스투어 고별무대에 나선다.퓨처스투어 상금왕의 자격으로 이미 2000년 LPGA투어 풀시드(전대회 출전권)를 따낸 박지은은 7일 밤(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서 열리는 99이글브룩퓨처스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시즌 19개의 투어중 총상금(7만5,000달러)이 가장 많이 걸린데다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박지은은 퓨처스투어에서 3개월만에 5승(9개대회 출전) 상금 1위(4만3,742달러) 퓨처스투어 최초의 60대타(69.24타) 등 각종 신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9월말 초청케이스로 출전한 LPGA투어 세이프웨이LPGA챔피언십에서는 공동 준우승을 차지, 내년부터 정식으로 어깨를 겨룰 LPGA 스타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박지은은 『LPGA투어 진출의 교두보로서 프로무대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된 퓨처스투어는 내게 깊은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박지은은 이 대회 이후 12월2∼5일 열리는 이벤트대회인 JC페니클래식에서 애리조나주립대 선배인 짐 카터(38)와 짝을 이뤄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내년 시즌에 대비한 동계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이달말 LPGA투어 프로테스트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강수연 이주은, 제니 박, 유니스 최 등도 출전한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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