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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평화의 전당' 21년만에 11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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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평화의 전당' 21년만에 11일 개관

입력
1999.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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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석 규모 동양최대 공연장정보기관과 이웃했다는 이유만으로 10년간 공사가 중단됐던 경희대 대강당 「평화의 전당」이 착공 21년만인 11일 마침내 완공된다. 78년 착공된 이 건물은 대지 1,226평에 연건평 4,600평으로 지하 2층·지상 6층·옥탑 3층의 화강석으로 꾸며진 고딕양식.

공사는 78년 6월부터 시작됐지만 공사가 한창이던 86년 11월 안기부(현 국가정보원)가 『산너머 대공분실 등과 인접, 보안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건물 높이를 낮춰달라』고 요구, 공사가 중단됐었다.

그러나 95년 안기부 청사 이전 확정으로 공사가 재개돼 철거된 옥탑을 증축하는 등 마무리 공사를 거쳐 이번에 완공하게 됐다. 이 건물은 옥탑 꼭대기까지 높이가 60.8㎙나 되며, 현대식 무대과 음향시설을 갖춘 4,6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공연장은 단일건물로는 동양 최대규모이다.

경희대는 건물이 완공됨에 따라 12~13일 한국,중국,태국,필리핀이 공동 참여하는 「아시아민속예술제」에 이어 14~16일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김현경기자

moo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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