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홈런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삼성 이승엽(23)은 5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54호 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8일 대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피날레 경기에서 64년 일본 프로야구 왕정치가 세운 아시아홈런기록(55개)에 최후의 도전장을 내민다.
이날 대전구장은 삼성의 원정경기임에도 불구, 『이승엽 홈런』을 외치는 8,000여 대전 야구팬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이승엽은 1회초 1루수 파울플라이, 4·7회 1루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9회 마지막 공격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화는 선발 이상목의 호투와 임수민의 솔로홈런, 송지만의 3점홈런으로 삼성을 5-4로 꺾고 4월22일 이후 165일만에 매직리그 1위에 오르는 막판 괴력을 과시했다.
지난 달 24일 현대전 포함 10연승이자 72승56패2무로 2위 삼성(72승57패2무)과는 반게임차. 광주에서는 기론이 선발로 나선 롯데가 해태를 7-5로 물리치며 드림리그 선두를 지켰다. 전주에서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LG가 리그 최하위 쌍방울을 7-4로 제압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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