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국제언론인협회(IPI)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탈세수사와 관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낸 것은 중앙일보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민회의 최재승(崔在昇)의원은 4일 국회 문화관광위 국감에서 『중앙일보가 항의서한을 보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요한 프리츠 IPI 사무총장에게 보냈다』며 『중앙일보는 이 편지에서 97년 대선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정권의 탄압을 받고있다고 주장, IPI는 이에 근거해 김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또 『중앙일보는 IPI에게 김대통령에게 대한 항의서한 내용을 주요통신서비스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보도되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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