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재개발 사업은 73년9월 소공·서울역 등 12개 지역이 재발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막이 올랐다. 도심재개발의 필요성은 66년 10월31일 린든 존슨 당시 미대통령의 방한때 처음 제기됐다.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시민환영대회를 녹화 중계한 미국의 방송사들이 도심의 무허가 판자집 등을 부각, 방영했기 때문이다. 이후 72년 9월 남북적십자회담 북측대표의 입경(立京)때도 자존심이 상한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이듬해 1월 『도심을 어떤 외국의 수도에도 손색없도록 만들라』고 지시하면서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전됐다고 한다. 9월말 현재 도심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457개며, 이중 128개 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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